[락원호] 설원(雪原) 하얀 눈이 시리도록 제 빛을 가감없이 발하는 곳. 날카로운 총성이 잔잔하다 못해 나른하기까지 한 눈밭의 적막을 깨뜨렸다. ‘탕-!’ 오늘도 어김없이 온 만물을 밝게 비추고 있는 태양도,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남매도, 그 어떤 것도 알아차리지 못할 외로운 총성이었다. 짙고 두터운 눈썹, 얼굴 군데군데 남아있는...
[토르로키] 沒落 생명감 하나 없이 싸늘하게 식어있는 백성들의 모습, 가장 친애하던 이의 죽음, 터져버릴 듯이 요동치는 심장, 보랏빛 폭발, 로키. 싫으나 좋으나 함께 하던 가족의, 형제의, 연인의, 단 하나 뿐인 존재의 죽음. 모든 것의 종말 라그나로크 이후의 벌어진 또 다른 종말은 토르의 전부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헉!” 황금빛의 부드러운 이불과 어울...
[찰몽] 후일담 (後日譚) 인생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에릭은 생각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와칸다 내에서도 으뜸가는 슈리의 연구실에서 눈을 뜬지 한 달이 다 되어갈 때쯤이었다. 그 누구보다 올바른 성정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보다 선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트찰라는 끝끝내 에릭의 말을 따르지 못했다. 결국 트찰라는 쓰러져 미약하게나마 숨을 내쉬던 에...
[찰몽] 1. 캘리포니아에서 텐션오른 둘 쉴새없이 나라 돌보고 밀린 일들 처리하느라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피로감이 가득 쌓여있던 트찰라가 잠깐 짬을 내서 휴가 비스무리한 시간을 얻게 되는게 보고싶다. 주변 이들은 뭐 휴양지로 유명한 다른 나라에 잠깐 다녀오시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트찰라는 거리낌없이 오늘도 평화롭게 왁왁대고 있던 에릭 데리...
W. 이모 모든 것의 종말 라그나로크 이후 토르는 살아남은 아스가르드 백성들을 비롯한 발키리, 배너, 로키를 이끌고 함께 지구로 향했다. 로키는 뉴욕 사태를 잊지 않은 인간들이 자신을 지구에 정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르에게 이야기했지만 토르는 그런 로키의 반응을 손쉽게 무시한 채 자신의 동생과 함께 지구에 정착하길 원했다. 지구 측 대변인들은...
*토르 3이후 로키가 미드가르드에 남몰래 정착했다는 설정. *쉴드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는 설정입니다. [그마로키] 방문 수많은 시간을 살아오며 누구보다 특별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마스터에게도 사카아르가 아닌 다른 행성의 풍경은 쉽게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지구에 오기위해 준비한 자신의 코스튬 -지구인들은 이것을 양복이라고 불렀다...
*로키른 전력 100분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토르로키] 크리스마스 요툰헤임보다는 아니었지만 제법 쌀쌀한 한기가 온 길거리를 맴도는 그런 날이었다. 라그나로크 이후 미드가르드에 정착한 아스가디언들은 지구인들의 걱정과 달리 빠른 시일내에 적응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녹아들었다. 처음에 뉴욕사태를 일으킨 로키가 지구에 정착하는 아스가디언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
*온갖 선동과 날조, 잘못된 정보들이 즐비합니다. *토르 3에서의 여러 설정들을 제 마음대로 고쳐버렸습니다 유의해주세요. 꽤 오랜시간을 그랜드 마스터의 넓직한 침대에서 보낸 로키는 온 몸이 뻐근함을 느끼면서 천천히 두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낯선 천장에 순간적으로 어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 로키가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려했으나 전날을 하얗게 불태...
[토르로키] 청혼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평소 날씨에 크게 관심이 없는 로키마저도 알아차릴 정도로 화창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그런, 아름다운 날씨였다. 오랜만에 아름답게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며 최근에 읽기 시작한 두꺼운 미드가르드의 고서를 읽고있던 로키는 문득 지금 자신의 이 평화로운 순간에 익숙한 무언가가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로키가 이 완벽한 순...
[펜드럴로키] 24/7 투명하게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오늘도 어김없이 로키의 꽃가게에 찾은 손님의 존재를 알렸다.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게에 찾아오는 이 손님의 방문은 로키에겐 아직도 익숙치 못한 종류의 것이었으나, 매일 가게에 방문하는 존재는 그런 로키의 냉랭한 반응에도 항상 같은 시간대에 가게에 방문했다. 그의 이러한 방문은 순전히 로키를 보기 ...
*온갖 선동과 날조, 잘못 된 정보들이 즐비할 수 있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봐주세요 8ㅅ8 [그마로키] 끝을 알 수 없는 영원한 삶을 산다는 건, 생각보다 꽤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필요로 했다. 그렇기에 그랜드 마스터에게는 쾌락과 오락이 넘쳐나는 배틀이 중요했다. 배틀은 늘 그의 무료한 삶을 달래주었고, 그런 그랜드 마스터에겐 배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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